미국 동부 지역의 이색 여행지

미국 동부지역은 역사적인 명소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동부지역에서 주별로 특색 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각각의 여행지를 통해 특별한 매력과 즐길 거리를 토대로 잊지 못할 경험을 느껴보세요.

 

1. 프리덤 트레일 (Freedom Trail), 보스턴 (Boston)

 

프리덤 트레일 (Freedom Trail)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중심부 도로에 빨간 벽돌로 쭉 놓인 선을 가리켜 프리덤 트레일이라고 합니다.

보스턴 커먼에서 찰스 타운의 USS 컨스티튜션 또는 벙커힐 기념비까지 2.5마일, 약 4km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걸어가며 시내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코스여서 반드시 지도를 지참하여 길을 헤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스도 잘 설계해서 관람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미국 최초의 공원이자 가장 오래된 곳인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 은 원래 소를 방목하던 곳이었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가이드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면적이 넓은 곳이지만

여유 있게 돌아보시면서 도심 속의 자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황금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 메사추세츠 주 의사당(Massachusetts State House) 은

미국 독립전쟁에 관한 자료가 잘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외관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보스턴의 랜드마크이자 여러 역사적인 장소로 유명한 파크 스트리트 교회(Park Street Church)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연설을 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지붕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미 독립 영웅 새무얼 애덤스와 메사추세츠 주지사였던 존 핸콕 등이 잠들어 있는

그래너리 묘지(Granary Burying Ground)를 지나 미국 최초의 성공회 교회이며

보스턴 최초의 묘지인 킹스 채플 묘지(Kings Chapel and Burying Ground)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달러에 새겨져 있는 인물인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과 구시청사를 관람 후

현재는 다른 상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올드 코너 서점(Old Corner Bookstore)을 지나면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올드 사우스 집회소(Old South Meeting House)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빨간 벽돌을 따라가면 구 주청사(Old State House)가 나오는데

역사박물관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관심 있는 분들은 입장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구 주청사 앞에 위치한 작은 광장에 다음 장소인 보스턴 대학살(Site of the Boston Massacre)

표시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770년 3월에 벌어진 유혈 사태로 많은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음 장소는 새무얼 애덤스의 동상이 있는 패뉼 홀(Faneuil Hall)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미국 최초의 목조주택으로 만들어진 2층짜리 건물인 폴 리비어 하우스(Paul Revere House)를

지나면 1723년에 지어진 올드 노스 교회(Old North Church)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이한 구조를 자랑하는 내부를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로버트 뉴먼 등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콥스 힐 묘지(Copp's Hill Burying Ground)를 보며

길을 가다 보면 물 위에 떠 있는 미국 해군 군함인 USS Constitution 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외관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징성 있는 군함인 만큼

시간을 내어 내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벙커 힐 전쟁을 기념하는 벙커 힐 기념비(Bunker Hill Monument)에 도착하면

프리덤 트레일의 긴 여정이 모두 끝납니다.

보스턴의 역사를 이 빨간 벽돌을 따라가며 즐겁게 관람해 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2.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 메인(Maine)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

 

이곳은 미대륙의 동북부 끝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 있는 메인주에서

마운트 데저트 섬(Mount Desert Island)을 중심으로 대서양 해변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1919년 2월.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함께 13번째로 내셔널파크로 지정이 된 이곳은

미 연방정부가 미시시피 강 동쪽의 미동부에서는 처음으로 법률을 제정하여

자연경관을 보호한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아래와 같이 연중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며 흐드러지게 만발한 다양한 야생화와

새롭게 태어난 야생식물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자연보존이 잘 된 곳인 만큼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는데 흰머리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 수리부엉이 등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필수코스인 비하이브(Beehive) 트레일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숲으로 우거진 산속을 산책하면서 천천히 시작하다 보면 비하이브루프(Beehive loop)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꼭 정상까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말도 안 되는 경관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서양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카약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담수 호수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반짝이는 화강암을 배경으로 물든 붉은색 단풍이 장관을 선사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슈잉을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의 장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공원의 가장 멋진 경관을 즐기려면 북대서양 해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캐딜락산(Cadillac) 정상에 올라가는 코스를 꼭 추천드립니다.

생애 잊지 못할 광경으로 여러분의 여행이 보다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92km에 이르는 마차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코스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음껏 자연을 만끽하며 달리다 보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여러분들을 반길 것이며

이 순간은 꼭 사진에 담아서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3. 버몬트의 단풍 숲 (Vermont Fall Foliage), 버몬트 (Vermont)

 

가을의 단풍은 그 어느 나라든 언제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중 지리적 특성상 단풍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버몬트주는

3/4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인 만큼 웅장한 단풍놀이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탕 또는 설탕단풍나무(Sugar Maple)가 주를 이루어 우거져 있는 곳으로

단풍나무 색깔이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해서 단풍숲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참고로 사탕단풍나무 수액이 바로 메이프 시럽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보통 가을시즌에 이 단풍나무의 절정을 관람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최적의 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 초이며 이 시기에 방문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모두 만족하였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시어 여행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단풍 숲을 관람하러 가는 길에 여행객들이 볼 수 있는 버몬트 주의

명물 중에 하나인 지붕 덮인 다리를 보는 것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1800년대에 건설이 되어 현재까지 특별한 건축물로 보존이 되어

여러분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로드 트립의 감초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어 함께 추천드립니다.

 

이상 미국 동부지역의 이색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백악관, 타임스퀘어 등 유명한 도시의 명물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도시에서 벗어난 곳에서 미 동부를 경험하는 건 보다 더 특별한 여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보스턴 (Boston)의 프리덤 트레일 (Freedom Trail), 메인(Maine) 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 그리고 버몬트의 단풍 숲 (Vermont Fall Foliage)

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웅장하고 멋진 미국 동부를 마음껏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