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 로터스 템플
* 쿠트브 미나르
* 봄 지저스 대성당
인도는 다양한 종교와 역사적으로 깊은 유적지로 가득한 땅입니다. 이 글에서는 인도의 신비로운 유적지를 탐험하는 종교적인 여행지인 로터스 템플, 쿠트브 미나르 그리고 봄 지저스 대성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터스 템플(Bahá'í House of Worship, Lotus Temple)
인도의 종교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인 로터스 템플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1986년 파리보즈 사바가 설계하여 건축이 된 이 성전은 바하이 예배당으로 봉헌이 되었으며 총 27개의 연꽃잎 모형의 외관으로 유명합니다. 말 그대로 물 위에 떠있는 연꽃 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 바하이교의 성전이지만 다른 모든 바하이 예배당과 마찬가지로
종교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이며 인도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연꽃사원'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종교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환영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뉴델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릭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하이는 '알라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페르시아어로 이 교의 신자는 모두가 평등하며 세계의 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원 주변에는 9개의 연못이 둘러싸고 있는데 9라는 숫자가 신성시되는 교리로 인하여 건물 외관이 9각형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방문시간은 4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10월부터 3월의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매일 10시, 12시, 3시, 5시에 기도시간이 있으며 관광객들은 본인이 믿는 신에게 묵상하면 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열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도 최고의 사원이자 종교적으로도 유명한 로터스 템플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쿠트브 미나르(Quṭb Minar and Its Monuments, Delhi)
인도 북부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12세기의 이슬람 유적지 중 하나인 쿠트브 미나르는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석탑 이외에도 과거 힌두교와 자이나교 사원 유적들과 함께 후대 통치자들에 의해 추가된 많은 유적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양식이 혼합된 73m 높이의 5층 석탑이며,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으며, 각진 기둥과 둥근기둥이 교차시켜 붙인 듯한 모습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며 1층은 힌두교 양식, 2,3층은 이슬람양식으로 만들어져 그 독특함을 자랑합니다.
탑의 각 층마다 발코니가 있어 밖으로 나가면 외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근대에 들어와 탑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현재는 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탑 주변의 많은 사원은 현재 많이 무너진 형태로 남아 있지만 그 규모나 흔적만으로도 당시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석조물들의 기둥과 천장에 새겨진 조각들은 그 당시의 기술과 솜씨를 충분히 짐작하게 합니다. 감탄을 자아내며 구경을 하다 보면 어느새 아치형의 문을 지나 관람을 끝내지만 아쉬움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인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쿠트르 미나르 역에서 약 1.6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델리 현지의 라디오 택시(Radiotaxi) 또는 세발 오토바이 택시(Autorickshaws)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해서 편하게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재입장이 불가하기에 이 점은 유의하시기 바라며 연령을 증명할 수 있는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0~14세까지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 15세부터는 성인요금이 적용됩니다.
봄 지저스 대성당(Basilica of Bom Jesus)
인도 남서부 고아주에 위치한 포르투갈식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입니다. 이 교회는 16세기에 건설되었으며,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St Francis-Xavier)의 썩지 않는 시신이 안치된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인도에서는 최초로 교황청으로부터 대성당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았습니다. 참고로 인도의 고아 지역은 1500년 초기,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아폰수 데 알부케르케(Alfonso de Albuquerque) 에게 점령당한 뒤 무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 지역은 봄 지저스 대성당을 비롯해 여러 수도원과 기념물들이 포르투갈의 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아시아 지역에 그리스도교 전파와 함께 마누엘 양식과 마니에리스모 양식 그리고 바로크 양식을 전파하며 중세시대의 아시아에 건축, 조각, 미술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성당에서 가톨릭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며 주민들에게도 많이 개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내부는 도금이 되어 있어 화려함을 자랑하며 각 벽면에 붙어 있는 연단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현지 인도만의 느낌도 볼 수 있습니다. 사비에르 무덤을 보러 가는 길에는 금으로 도금되어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천사장 미카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성당은 매일 방문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는 미사가 진행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